Sam Falls, Bobolink, 2022 ©Sam Falls

스위스 갤러리인 에바 프레젠후버가 프리즈·키아프 서울 2024 기간에 맞춰 미국 작가 샘 폴스(Sam Falls)의 한국 첫 개인전을 10월 5일까지 P21에서 선보인다.
 
자연과 대기 환경을 탐구하고 환경과의 공생을 추구하는 샘 폴스는 자연과 시간을 단순히 묘사하는 차원을 넘어 예술창작의 과정과 결과에 결합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작업 초반부터 자연의 모방과 체현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폴스는 개념적으로는 추상적 접근과 경험적 접근을 활용한 식물형태학, 서식지, 생명주기 연구를 통해 미시적 차원과 거시적 차원을 망라하여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자연과의 진정한 협업을 위해 붓이나 카메라 등 과거와 현대의 예술 도구도 의식적으로 포기한다. 그리하여 작가는 햇빛이나 비 같은 자연요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자연을 도구만이 아니라 예술 창작의 주체로 활용하여 자연의 전이와 일시적 순간 포착에 천착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뉴욕주 허드슨 밸리와 캘리포니아 시골에 위치한 스튜디오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군을 주요 주제와 재료로 사용하여 진화해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진, 조각, 회화의 간극을 연결하는 동시에 작가, 오브제, 관람객 사이의 분리를 해소한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샘 폴스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와 업스테이트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최된 샘 폴스의 개인전은 미국 오하이오주 MOCA 클리블랜드(2023),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2022),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2018), 이탈리아 트렌토 로베레토 근현대미술관(2018), 미국 뉴욕 더 키친(2015), 미국 텍사스 볼룸 말파(2015) 등이다. 폴스가 참여한 그룹전으로는 독일 바덴바덴 프리더 부르다 미술관(2024), 스위스 아트 바젤 언리미티드(2019, 2024), 스위스 빈터투어 비엔날레 바이에르탈(2023), 스위스 렌스 오팔 재단(2020),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 미술관(2018), 프랑스 디종 르 콘소시움(2017),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미술관, 영국 워릭대학교 미드 갤러리(2016),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루트마켓 갤러리(2015),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2015), 미국 휴스턴 메닐 컬렉션(201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