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Middle Ground: (Im)possible Kitchen》 © Alternative Space LOOP
대안공간 루프는 구민자 작가의 개인전 《Middle Ground: (불)가능한 식탁》을 11월 14일까지
개최한다.
《Middle Ground: (불)가능한 식탁》은 밥을 차리는 이가 식탁의
규칙을 정할 수 없다는 비대칭을 뒤집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한 상에 앉고, 이미 사라진 금기까지 모두 지켜야 한다면 무엇을 함께 먹을 수 있을까? 전시는
음식에 관한 서로 다른 조건을 동시에 적용해 보는 실험에 가깝다.

Installation view of 《Middle Ground: (Im)possible Kitchen》 © Alternative Space LOOP
전시장에 놓인 서로 다른 높이의 테이블에서는 요리와 식사,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는 자리인 〈식사가
계속되는 동안〉가 열린다. 준비 과정부터 식사 뒤에 남은 흔적까지, 한
상을 둘러싼 시간이 작업의 일부가 된다.
〈함께 먹기까지〉에서는 바라카 작은도서관에서 밀키트를
만들어 온 아말과 살마, 이태원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맥스, 셰프
이혜승이 각자의 규칙에 따라 상을 차린다. 한국의 부엌에서 자기 규칙을 지워야 했던 이들이 이제 식탁의
질서를 제안한다.
‘우리는 먹음을
통해 우리가 속할 세계를 만든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불)가능한 식탁에 둘러앉아 무엇을 어떻게 함께 먹을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