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Clearview Mechanism》 © Goo Gijeong
가나아트 한남은 인간, 자연, 기계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 구기정의 개인전 《Clearview Mechanism》을 10월 25일까지 개최한다.
구기정은 사진, 그래픽, 영상, 설치를 통해 기술을 매개로 익숙한 자연의 풍경을 낯설게 변형하며, 완성된
이미지보다 그것이 형성되는 조건과 과정에 주목해 왔다.

Installation view of 《Clearview Mechanism》 © Goo Gijeong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지가 형성되는
조건을 드러낸 작업부터, 실제 식물과 가상의 식물을 나란히 놓아 가상과 실제의 관계를 묻는 작업까지, 최근 작품을 통해 우리가 보는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되묻는다.
《Clearview Mechanism》은 하나의 장면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따라가며,
우리가 현실이라 받아들이는 모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탐구한다. 'Clearview'는
대상을 또렷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Mechanism'은 그 시선을 가능하게 해온 조건들을 가리킨다. 결국 선명하게 본다는 것은 그 장면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보이게 되었는지를 함께 보는 일이다.

Installation view of 《Clearview Mechanism》 © Goo Gijeong
《Clearview Mechanism》이 끝내 보여주지 않는 것은 다름 아닌 완성된 장면이다.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지금도 계속되는 변화뿐이며, 무엇이 어떻게
보이는지 매 순간 다시 읽어내는 관람자의 시선은 그 변화를 이어가는 마지막 장치로 작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