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마이클 주, 요이, 갈라 포라스-김 ©국제갤러리 / 요이
베니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제61회 국제미술전 본전시 참여 작가 111명의 명단에 한국계 작가 갈라
포라스-김과 마이클 주, 한국 작가 요이가 포함되었다.
오는 5월 9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In Minor Key》는 지난해 별세한 카메룬 출신 큐레이터 코요 쿠오(Koyo
Kouoh)가 남긴 마지막 전시다.
이번 본전시는 130여년
역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여성 감독 코요 쿠오가 기획하여 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전시 준비 기간
중 별세하며 쿠오가 선정한 자문팀의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2026 베니스 비엔날레 예술감독 코요 쿠오 ©베니스 비엔날레
이번 본전시 《In Minor
Key》는 음악 용어 ‘단조(Minor Key)’에서
의미를 빌려, 속도를 낮추고 낮은 주파수에 귀를 기울이자는 제안에서 출발한다.
큐레토리얼 노트에서 코요 쿠오는 “오늘날 세계를 뒤덮고 있는 혼란과 불안의 소음 속에서도 음악은 계속된다”며, “비극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노래,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이들의 선율, 상처와 세계를 치유하는 이들의 화음은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고 적었다.
음악에서 단조음은 우울과 슬픔을 환기시킨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혼돈 속에서도 희망을 속삭이는 회복의 의미로 재맥락화된다.

요이, 〈숨 오케스트라 Act 1-2〉, 2024, 《무제(無際) : 말의 결》 전시 전경(제주갤러리, 2024) ©요이
본전시에 참여하는 한국계 및 한국인 작가 3인(갈라 포라스-김, 마이클 주, 요이)은
각자만의 시선에서 시적인 위로를 건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이클 주는 생태·과학·역사적 서사를 결합한 개념적 설치 작업을, 요이는 ‘물, 여성, 제주’를 키워드로 삼아 인간을 지구의 다른 생명체와 연결된 존재로 보는 ‘하이드로
페미니즘’에 기반한 작업을 선보인다.

(좌) 마이클 주, 〈Cosms (Catalunya 1)〉, 2016-2024, Silvered alabaster and dichroic glass, Silvered alabaster: 18.5 x 18.5 x 14 cm, Dichoric glass: 30 x 30 x 1.6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국제갤러리 / (우) 갈라 포라스-김, 〈6 Balanced stones〉, 2025, Colored pencil and Flashe on paper, 152.4 x 182.9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Gala Porras-Kim Studio ©국제갤러리
인간이 만든 제도 아래 형성되어 온 언어, 역사, 자연, 사물 등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갈라 포라스-김의 작업은 아르세날레에 위치한 응용미술 파빌리온(Applied Arts Pavilion)에서 베니스 비엔날레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특별 공동 프로젝트로
공개된다.
한편,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는 최빛나 예술감독이 총괄하며, 노혜리, 최고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