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개막한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에서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한성1918은 1918년 건립된 한성은행 부산지점에서 일상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로,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비판적 축제가 열리는 자율적인 공간이 되었다. 한성1918에서의
비엔날레 전시는 전시 연계 행사인 사운드 스테이션과 DJ 테이블 공연 등의 프로젝트와 라이브 퍼포먼스를
담아내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어울러, 한성1918에서는 미국 출신의 작가 니카 두브로브스키, 한국 작가 홍진훤, 그리고 미국, 브라질,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콜렉티브 프레드 모튼 & 스테파노 하니 with
준 리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니카 두브로브스키는 우리의 삶을 정의하는 문제들에 고민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일련의 연극적 대화를 연출한 영상 작업 〈파이트 클럽〉(2022)을 선보인다. 한편 홍진훤은 민주화운동과 같은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역사화할때 발생하는 역설을 가시화하는 작업 〈멜팅 아이스크림〉(2021)을, 프레드 모튼 & 스테파노 하니 with 준 리는 오늘날 물질적 가치로 여겨지던 것들이 비물질화 되어가는 현상에 대해 다룬 설치 작업 〈검은 사주(Black Shoals)/블랙-숄즈(Black- Scholes)〉(2024)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