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개막한 2024 부산비엔날레는 10월 20일까지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36개국 62작가(팀)의 349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작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저술가, 교사, 악기 제작자, 의사, 디제이, 다학제 연구자, 종교인 등 독특한 배경과 활동 영역을 가진 참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계 프로그램 또한 심층적인 탐구와 예술적 실천을 아우르며 호평을 받고 있다.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 속의 연주”, 린 치-웨이 ©부산비엔날레
두 번째 연계 프로그램 “어둠 속의 연주”는 관객 참여형 사운드 퍼포먼스 및 디제잉을 비롯한 사운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부산현대미술관과 사운드 프로젝트 특화 전시장으로 조성된 한성1918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 속의 연주”, 바니 헤이칼 ©부산비엔날레
퍼포먼스 프로그램
우선, 2024 부산비엔날레 연계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로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퍼포먼스는 대만 출신의 작가 린 치-웨이의 “테이프 뮤직”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부산현대미술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다. “테이프 뮤직”은 관객과의 즉흥적인 협업과 연주를 통해 즉석에서 형성된 임시 커뮤니티가 집단 지성이자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편, 레인 와에라의 “자유 약속”과
라즈야쉬리 구디의 “지나친 겸손으로는 진정한 선을 이룰 수 없다”는
지난 8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자유 약속”은 참여 관객들과 '무료 약속'을
제공해 사회적 약속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작업이었으며, “지나친 겸손으로는 진정한 선을 이룰 수
없다”는 부처가 ‘구걸하는 그릇’을 거꾸로 두던 일화를 재해석하여 관객이 지정한 그릇을 작가가 하나씩 뒤집는 퍼포먼스 작업이었다.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 속의 연주”, 언챠티드 콜렉티브 ©부산비엔날레
사이드 B 프로그램
사운드 프로젝트
특화 전시장인 한성1918에서 진행된 “사이드 B” 프로그램은 DJ 퍼포먼스와 사운드 퍼포먼스로 구성되어 이목을 끌었다. 지난 8월 총 5회차로
진행된 “사이드 B” 프로그램에는 바니 헤이칼, 스테판 슈라넨, 린 치-웨이, 조 네이미, 언챠티드 콜렉티브가 참여하였다. 참여자들은 전시 공간을 ‘소리의 장’으로 변모시키며 각자의 주제의식과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더욱 공간적이고 감각적인 형태로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