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삼성재단

한국메세나협회는 ‘2023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15개 국내 기업이 1천570건의 문화예술 사업에 총 2천8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지원금 액수이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원 규모가 증가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다만 최근 10년간의 추이로는 사실상 정체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014∼2023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한국메세나협회

지원 분야별로 보자면, 공연장, 미술관과 같은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원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술 및 전시에는 전년보다 약 2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비주류·다원예술 분야 지원금은 전년 대비 66.2% 상승했다. 이는 융복합 예술 등에 대한 기업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 문화재단별 지원금 액수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삼성문화재단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으며, LG연암문화재단과 롯데문화재단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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