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윤영 & 박혜진, 이펑 웨이 & 페니 단 쉬 ⓒ현대 블루 프라이즈+
전 세계 신진 큐레이터를 위한 공모 프로그램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2025년도
최종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의 최종 후보 5팀을 선정한 이후 이들이 제출한 최종 전시 기획안을 바탕으로 한 심사위원단의 심도 깊은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자 2팀(박혜진 & 박윤영, 이펑 웨이 &
페니 단 쉬)을 선정하였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혜진과 박윤영은 AI를 ‘자본세(Capitalocene)’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질문하고 이를 통해 공존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들이 제안한 최종 기획안은 AI가 자연의 자원과 여러 형태의 노동에
어떻게 의존하는지, 그리고 감정과 정체성이 새로운 자본의 형태로 활용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심사위원단은 박혜진과 박윤영의 기획안에 대해 “AI를 비롯한 오늘날의 디지털 기술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며, “’우리가 이러한 기술들과 관계를 맺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형태의 공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평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외관 전경 ⓒ현대 블루 프라이즈+
더블린과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펑 웨이와 페니 단 쉬는 점차
흐려지는 기술·과학·영성의 경계에 주목하며, 경험적 탐구와 영적 상상력이 만날 때 새로운 우주관이 펼쳐질 수 있을지를 질문한다. 이들의 기획안은 오늘날 기술을 하나의 연금술적 매체로 재해석함으로써, 경험적
탐구와 영적 상상력이 결합된 기술 시대의 새로운 우주론을 구축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이들의 기획안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작품 선정과 다감각적인 경험을 유도하는 전시 디자인이 전시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다양한 관객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그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확장시킨다”고
설명했다.
두 팀의 전시는 2026년과 2027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프로그램과 두 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
블루 프라이즈+ 웹사이트(https://hyundaibluepriz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