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Do Ho Suh》 © MMCA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 《서도호》를 2027년 2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지평을 넓혀 온 서도호의 작품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도호(b.1962)는 개인과 공동체, 집과
이동, 기억과 정체성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탐구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서울에서 성장한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살아온 경험을 조각,
설치,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탐구했다.

Installation view of 《Do Ho Suh》 © MMCA
끊임없는 이동과 관계 속에서 개인의 서사를 넘어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 기억과
장소,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사유로 확장시켰다. 익숙한 공간과
사물을 낯선 장소로 옮기거나 다시 재현하는 과정에서 집은 고정된 거주지가 아니라 기억과 경험이 축적되고 이동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정의된다.
특정한 장소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존재를 성찰하게 하는 서도호의 예술은 한국현대미술이 세계와
소통하는 중요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Installation view of 《Do Ho Suh》 © MMCA
이번 전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대학시절 초기작부터 대표작,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드로잉, 조각, 영상, 설치 등 500여 점을 통해 서도호의 예술적 여정과 사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작가가 천으로 실제 건축 공간을 재현한 작업을 비롯해 일상적인 공간과
사물의 흔적을 기록한 작품들은 물리적 장소와 그 안에 축적된 기억,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Installation view of 《Do Ho Suh》 © MMCA
서로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 이루어진 작업을 하나의 연속선 위에 펼쳐 보이며,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서로 연결되고 변주되어 온 그의 예술 세계를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살펴본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그 관계를 발견하고,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포개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전시는 3, 4, 5전시실과 공용공간, MMCA스튜디오에 걸쳐 펼쳐지며, 서로 다른 시기와 매체의 작업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초기작과
최근작, 드로잉과 설치, 집과 신체, 공간과 시간은 서로를 비추고 관통하며 작가의 사유가 변화하고 심화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