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dane Lee, Wreckers, 2026 © Ridane Lee
팩션은 영상, 조각, 설치 등 멀티
미디어 작업을 해 온 작가 이희단의 개인전 《Proxy
is my Lover》를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희단은 디지털 플랫폼 속 (여성) 이미지의
고착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전형성’을 생산하는 미디어
기술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굴절시키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온라인 환경에서 여성 이미지가 비인간, 퀴어, 하위문화, 장소성과 같은 주변적 요소들과 혼합되며 얄팍하게 소비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다양한 촬영 장치가 은폐하려는 기술적 결함과 차이의 균열을 드러내고 플랫폼에 내재한 ‘관음성’을 비튼다.

Ridane Lee, Junky Dates, 2026 © DOOSAN Art Center DOOSAN Gallery. Photo: Euirock Lee.
《Proxy is my Lover》는 고정적인 시청각 이미지, ‘스테레오타입’을 만들어내는 지배적 미디어의 작동 방식에 대항하고자
한다. 전시는 디지털 플랫폼의 구성 방식, 생성형 AI 이미지, 카메라의 시선 등 주요 미디어를 이루는 현재의 각종
기술을 해체한다.
이를 통해 대상화되는 피사체를 향한 시선과 주체성의 인식을 흔들고, 낯익은 이미지들이
어떻게 조작 및 소비되는지 드러내고자 한다. 불온전한 재조합을 통해 온전한 이해를 웃돌거나 미달하고, 새로운 혼종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략적 오류(glitch)’를 발생시키는 것이 전시의 핵심 방법론이다.
이번 전시는 구작 영상과 신작 영상 각 1점,
5점 내외의 조각 및 설치 연작, 그리고 매주 영상을 다르게 해체 및 재구성하는 라이브
세션으로 구성된다. 전시 오픈일인 8월 13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전시 기간 중 총 3회의 라이브 세션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