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Never Step on the Threshold》 © Mihakgwan
미학관은
김영현, 송지유, 오로민경,
이희경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 《문지방을 밟지 마세요》를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귀신이 문 앞에서 목소리로 문 안에 있는 자를 꾀어내어 문을 열게함으로써 익숙한 공간에 침입하려고 하는, 괴담이나 공포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장면이 본 전시의 시작점이다.

Installation view of 《Never Step on the Threshold》 © Mihakgwan
전시는 문 밖에 목소리는 문을 열어보기 전까지 누구인지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공포감을 자아낸다는 것과, 고작 안과 밖을 구분하는 문이 비물질인 귀신을 막아낸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비물질도 넘기 힘든 경계 앞(안)에서
바깥의 부름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Installation view of 《Never Step on the Threshold》 © Mihakgwan
전시는 이 경계에 대한 금제와 귀신 이야기를 앞세워,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장소에 위치한 어긋난 존재들을 소환한다. 파악할 수 없는 존재가 주는 막연한
공포와 응답을 전제하는 그들의 목소리 앞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 문지방 앞에 서서 생각해 본다.
문을 열어 안으로 들이는 것과 끝내 문을 닫아두는 것 사이에서, 전시는
경계 너머의 존재를 마주하는 서로 다른 태도들을 살펴본다.
참여
작가: 김영현,
송지유, 오로민경, 이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