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usurrus》 © A-Lounge Contemporary

에이라운지 컨템포러리는 황선영 작가의 개인전 《Susurrus》를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황선영 (b.1988)은 신체적·심리적 층위를 탐구하며, 화면의 표면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층들을 시각적으로 구성해 왔다. 그녀의 작업은 내면에 축적된 생각, 감정, 기억, 인상 등이 무의식적으로 흐르는 감각을 반영하며, 이를 물질적인 형태로 구체화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황선영은 표면 아래 존재하는 비논리적이고 은유적인 세계를 포착한다.


Installation view of 《Susurrus》 © A-Lounge Contemporary

이번 전시 《Susurrus》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비가시적 영역의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시선 밖에 남겨진 존재들의 내면과 목소리를 섬세한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잊힌 존재를 향한 애도와 존중의 시선을 제안한다.

본 전시에서 황선영은 만년설과 빙하, 수박눈, 해빙조류 등 자연과 생태계에서 마주한 감각과 경험을 매개로, 비가시적 영역에 존재하는 것들의 속삭임과 진동을 따라간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 안에 담긴 미세한 울림과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길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