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cenery along the Edge》 ©DrawingRoom

드로잉룸은 노충현 작가의 개인전 《즈음》을 3월 8일까지 개최한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유영하며 삶의 순간을 포착해온 노충현 작가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과 맞닿아 있는 도시 공간을 화폭에 옮겨 왔다.

이번 전시는 홍제천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 2021년 개인전 《그늘》의 연장전상에 있으며, 신작 16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시선의 거리두기를 통해 바라보고, 느낀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서와 분위기를 담고 있다.

Installation view of 《Scenery along the Edge》 ©DrawingRoom

작가가 도시 풍경 속을 걸으며 변화와 사유를 거쳐온 것처럼, 그의 그림들 역시 계절과 계절 사이, 삶의 흐름 속을 지나고 있다. 그림들을 따라 홍제천을 거니는 우리의 걸음이 도착하게 될 곳은 각자의 기억 속 어렴풋한 어느 언저리의 순간일지 모른다.

Installation view of 《Scenery along the Edge》 ©DrawingRoom

노충현(b.1970)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상업화랑, 챕터II,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페리지 갤러리, 갤러리 소소, 국제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성곡미술관, 일우스페이스, 일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