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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 개관한 강릉 솔올미술관이 오는 4월 ‘강릉시립미술관 솔올’로 이름을 바꾸고 시립 미술관 형태로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백색 건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솔올미술관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루치오 폰타나와 아그네스 마틴의 전시를 선보이며 개관 이후 총 6만여 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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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술관은 아그네스
마틴의 전시를 끝으로 개관 및 초기 운영을 담당했던 재단법인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의 위탁 운영이 종료돼 강릉시에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건물 보수
등이 이루어짐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미술계에서는 개관 이후 약 6만 명이 찾을 정도로 강릉을 넘어 한국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에 반년 정도의 공백을 갖는 것에 우려하는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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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Universe 5-IV-71 #200〉, 1971 ©환기재단
오는 4월, 솔올미술관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작가의 특별전시로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 7월에는 미술관 설계에 참여한 현대 건축의 거장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 테마전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10월에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캐서린 번하트의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강릉시는 이번 기획전시
세 건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 관람객 5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