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I am your Body: Chapter 2 – Flesh” © Kunsthal Aarhus. Photo: Jacob Friis-Holm Nielsen.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감독이었던 이설희 큐레이터가 기획한 단체전 “I am your Body: Chapter 2 – Flesh”가 1월 26일까지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Kunsthal Aarhus)에서 개최된다.

“I am your Body”는 쿤스트할 오르후스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시 시리즈로, 두 번째 챕터에 해당하는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 신체성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여섯 명의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작가들은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각자의 예술 언어로써 탐구한다. 한국 작가로는 정윤석과 이근민이 참여한다.

Installation view of “I am your Body: Chapter 2 – Flesh” © Kunsthal Aarhus. Photo: Jacob Friis-Holm Nielsen.

전시는 세 개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영화관 구조의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정윤석 작가의 다큐멘터리 작업 〈논픽션 다이어리〉(2013)과 〈눈썹〉(2024)이 상영된다.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1950-60년대생 작가들인 장 후안(Zhang Huan, 중국), 아라야 라스잠리안숙(Araya Rasdjarmrearnsook, 태국), 멜라티 수료다모(Melati Suryodarmo, 인도네시아), 허청야오(He Chengyao, 중국)의 초기 퍼포먼스 작업들에 대한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Installation view of “I am your Body: Chapter 2 – Flesh” © Kunsthal Aarhus. Photo: Jacob Friis-Holm Nielsen.

로툰다 형태의 원형 공간인 세 번째 전시실에서는 이근민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몰입형 회화 신작 7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작가의 환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은 인간 신체 부위와 살갗을 연상시키는 형상들을 담고 있다.

참여작가: 정윤석(한국), 이근민(한국), 장 후안(Zhang Huan, 중국), 아라야 라스잠리안숙(Araya Rasdjarmrearnsook, 태국), 멜라티 수료다모(Melati Suryodarmo, 인도네시아), 허청야오(He Chengyao, 중국)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