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ng: Embracing You” Installation view at Suwon Museum of Art ©Suwon Museum of Art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김동희, 김지영, 무진형제, 문서진 등 작가 10인(팀)이 참여한 동시대 미술 특별전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을 선보인다. 전시는 관객과 예술이 만나는 장으로서의 미술관을 만들고자, 미술관을 ‘마당’으로 상정한다.
전시는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인트로 ‘마당’에서는 미술관의 공간을 활용한 김동희와 양지원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동희는 전시실의 계단을 연장하거나 로비의 카페테리아 기둥을 둘러싸고 벤치를 만드는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미술관을 변형시키고, 양지원은 로비나 유리에 드로잉을 하거나 전시실에 벽화를 그린다.
이어지는 1부 ‘고요한 소란’에서는 김지영, 문서진, 무진형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작은 움직임과 감각을 토대로 이웃의 존재를 경험하게 한다. 김지영과 문서진의 작품은 각각 청각과 촉각이라는 감각을 토대로 한 이야기를 펼치고, 무진형제의 영상은 주변부의 이야기를 다루며 낯선 이를 다시금 인식하게 한다.
2부 ‘함께 춤추기’에서는 조영주의 영상 및 설치, 천경우의 퍼포먼스, 안성석의 VR 작품이 관객의 적극적 참여를 불러일으킨다. 전시와 더불어 이혜령, 전유진, 김지영이 워크숍을 맡아 진행하는 등 “관객과 예술이 함께하는 하나의 마당”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