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Seoul ©Seoul Tourism Organization
지난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의 자리는 2022년 5월 김준기 전 학예실장의 임기 만료 이후 2년간 비어 있는 상태이다.
전임 윤범모 관장 때 공모를 거쳐 내부 인사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었으나 여러 논란으로 인해 취소되어 이후 후임자를 뽑지 못하고 장기간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되어 왔다. 미술관은 김성희 관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12월에 학예연구실장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3인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가 진행됐지만 지난 2월 ‘적격자가 없다’며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인사 공백 문제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윤범모 전 관장의 사퇴 이후 공석 상태가 5개월간 이어지면서 관장과 학예실장 모두 대행 체제로 운영되기도 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대표 미술관이지만 학예사를 총괄하는 학예실장의 장기간 공석으로 미술관 운영과 전시 기획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미술관은 이달 말 학예실장을 재공모하여 하반기부터 후임 학예실장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