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ound" Installation view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는 이승택의 개인전 “(Un)Bound[(언)바운드]”를 5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승택 작가는 ‘비조각’이라는 전위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활동한 작가로, 한국 현대 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전시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을 노끈으로 시각화하는 ‘묶기(bind)’ 연작과 ‘묶기’의 흔적이 남은 캔버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재료와 형태 면에서 한국 현대 미술의 지평을 넓혔던 이승택 작가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1층 전시장은 묶음 연작의 핵심 재료로써 ‘역설의 시각화’를 담당하는 노끈을 활용한 <종이 판화>, <매어진 백자>, <매어진 캔버스>, <노끈 캔버스> 시리즈의 대표작들로 구성된다. 2층 전시장에서는 고서와 돌, 도자기를 오가는 ‘묶음’ 시리즈의 끝없는 변주를 확인한다. 관람객은 수많은 작품이 집적된 작가의 작업실을 닮은 모습으로 연출된 공간에서 형식과 맥락이 서로 이어지되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품의 흥미로운 양상을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