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naming” Installation view. Photo by Yang Ian. ©VSF

Various Small Fires(VSF) 서울은 미국 작가 루민 와코아(Lumin Wakoa)의 아시아 첫 개인전 “The Unnaming”을 7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 플로리다 북부에서 아버지와 함께 보냈던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작가의 아버지는 세상을 향한 명상 연습을 시키곤 하였다. 명상을 통하여 우리가 보는 것을 식별하기 전에 모든 것은 진동하는 색과 윤곽의 덩어리로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전 반사적 상태 (pre-reflexive state)를 깨닫게 된다.

이러한 해체적 관찰 방법은 와코아의 첫 번째 작가로의 훈련이었으며, 현재 작품에서 관찰된 자연과 섬세하게 연결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리넨 페널 위에 작업하며 페인팅을 시작하기 전 표면에 여러 겹의 젯소를 발라준다. 그녀는 동시에 직관적이고 빠르게 그림을 그린 후 표면을 사포로 처리한 후 그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와코아는 각 단계를 미리 계획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편집하면서 떠오르는 모양과 흔적에 반응한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루민 와코아는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 뉴욕 하퍼스 갤러리, 뉴욕 테이머 그래네 프로젝트, 뉴욕 디아나 에반스 프로젝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헤세 플랫토우, 뉴욕 하퍼스 갤러리, 뉴욕 제임스 푸엔테스, 뉴욕 가 갤러리, 프로빈스타운, 뉴욕 테이모어 그라네 갤러리, 아바토어 갤러리 등의 그룹전에 출품되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샤프 월렌타스 재단의 스튜디오 프로그램 펠로우십 겸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