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은 우리 일상에 스며든 ‘불안’이라는
감정에 주목한 기획전 “불안 해방 일지”를 11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국내 작가 9인 김미루, 김지영(109), 도유진, 백다래, 신정균, 양유연, 이예은, 이원우, 조주현의 작품 34점으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인 ‘불안 해방 일지’에는
불안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마주하며 해방 일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예술가들의 태도에 주목하고자 한 기획 의도가 반영됐다. 9인의 참여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공통으로 경험한 청년 세대로 이번 전시에서 영상, 회화, 퍼포먼스, 사진, 사운드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작품에서 개인 내면의 불안이나 사회경제적 원인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다층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나아가 일상적인 소재나 단어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일상을 환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1981년생부터 1994년생까지
동시대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오늘날의 ‘불안’에
대해 다루며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공감의 시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다. 참여작가 김미루의 관객 참여 퍼포먼스 〈비언어적 소통 프로젝트〉는 상시 참여 외에도 작가와 1인 또는 10인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격주 토요일맘다 운영된다.
10월
5일(토)에는
김미루와 김지영(109) 작가의 연계 퍼포먼스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관객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불안에
대해 공유하는 상설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9월 28일(토) 아티스트 토크 및 10월
23일(수) 큐레이터와의
토크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미술관 홈페이지(www.space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