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Out of this Sea We Cannot Fall》 © Naomi

(구)명성교회에 위치한 비영리 전시공간 디스이즈낫어처치(TINC)는 나오미 작가의 개인전 《우리는 세상 밖으로 떨어질 수 없다 Out of this Sea We Cannot Fall》를 9월 5일까지 진행한다.

《우리는 세상 밖으로 떨어질 수 없다》는 바다를 매개로 전승된 동아시아 설화가 서로 다른 지역성과 역사성을 횡단하며 축적해온 서사의 궤적을 추적한다. 바다는 지리적 배경이자 설화가 이동하고 변형되며 새로운 장소성과 기억을 생성하는 서사의 매개이자 통로로 작동한다.


Installation view of 《Out of this Sea We Cannot Fall》 © Naomi

이 과정에서 포착되는 상승과 하강, 이주와 귀환, 소멸과 재생의 구조는 회화적 언어를 통해 감각적인 지형으로 펼쳐진다. 또한 설화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이 동시대의 풍경과 어떻게 교차하고 충돌하는지 살펴본다.

2020년부터 황해(서해) 연안의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현재의 풍경을 리서치하며 진행해온 《파시波市_Lost village on the sea》 프로젝트는 물고기가 북상했다가 다시 남하하며 이어지는 회유처럼 황해를 지나 동중국해로 흐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세 번째 여정인 동시에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항해의 잠정적 경유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