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Holding Lounge》 Photo: Younsik Kim. ©P21

P21은 뮌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김주영의 국내 첫 개인전 《Holding Lounge》를 4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최근 바이에른 주 과학·예술부가 수여하는 2025바이에른 예술진흥상(미술 부문)을 수상하며 독일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싱가포르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전시장 공간을 비행기 객실과 작은 미술관, 그리고 익명의 사무 공간이 겹쳐진 듯한 장소로 전환한다.


Installation view of 《Holding Lounge》 Photo: Younsik Kim. ©P21

이 공간은 공항 라운지가 지닌 밝고 개방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대신, 기내에서 커튼 뒤편에 위치한 조용한 구역, 반쯤은 사적이면서도 묘하게 공적인 성격을 지닌 공간을 연상시킨다. 편안함보다는 기능이 우선되는 사무실 한 켠처럼, 이곳은 중립성과 부드러운 관료적 감각을 띤다.


Installation view of 《Holding Lounge》 Photo: Younsik Kim. ©P21

《Holding Lounge》는 임시적이고 규제된, 결코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공간들을 통과하며 살아가는 지속적인 전이의 감각을 반영한다. 이곳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순간, 도착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 그리고 사람과 사물이 다음 장소로 향하기 직전의 상태에 부드럽게 머무는 시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