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아아! 동양화’ 4부작 전시 중 4부 《아아! 동양화: 영원한 파라디소》를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4년간 이어진 ‘아아! 동양화’ 4부작은 이번 전시로 막을 내린다. 4부 전시는 동양화의 전통을
다룬다. 한때 중심이었으나, 현대화 이후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탄받았던 동양화의 전통. 《영원한 파라디소》는 바로 이 전통 회화의 개념을 차용하는
작가들의 전시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전통은 무엇이고, 전통을 통해 지금의 세계와 나누려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왜 산수화가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하며, 왜 민화가 예술로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가. 인물화의 전신(傳神)은 어떤 태도로 오늘에 구현되고 있으며, 전통과 현재의 관계는 작가들에 의해 어떻게 해석되는가. 이처럼 수많은 물음과 응답 속에서 이번 전시는 구성되었다.

《영원한
파라디소》는 전통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 7인의 작가가 전통 속에서 현재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작업관과 함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필묵, 채색, 전통의 색감 등 전통 회화의 표면과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며, 세대별
차이와 공통점 또한 함께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참여작가: 김지평, 김현철, 이호억, 진희란, 한진만, 황규민, 홍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