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자산이 되다…블루칩 아트로 향하는 대체투자의 새 흐름
국내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 또 하나의 블루칩 작품이 등장한다. 예스24 자회사 아티피오(Artipio)는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회화를 기초자산으로 한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공모 청약을 7월 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의 대상 작품은 카츠가
2020년에 완성한 대형 회화 Cymbidium Yellow on Red 다. 붉은 배경 위에 평면적으로 확대된 노란 난초(심비디움)가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구도로 담긴 작품으로, 팬데믹 시기 작업한 ‘꽃’ 연작 중에서도 색의 밀도와 조형미가 특히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알렉스 카츠 Cymbidium Yellow on Red. / 사진제공:아티피오
블루칩 아트, 자산으로서의
가치
알렉스 카츠는 1950년대
이후 꾸준히 독창적인 평면 회화를 통해 미술사의 한 획을 그어온 작가다. 선명한 색채와 절제된 선, 현대적 감각으로 동시대 대중문화와 회화의 고유성을 결합해왔다. 2022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 이후 아시아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장 가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티피오는 이러한 작가의 시장성과 예술성을 모두 고려해 이번 투자 상품을
선보였으며, 공모 총액은 8억 3000만 원이다. 1인당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청약할 수 있으며,
NH농협은행 별도 계좌에 투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해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작품의 진위와 가치 역시 신중히 검증했다. 2024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매입하면서 유통 이력, 진품 보증서, 컨디션 리포트는 물론, 유사 작품과의 비교 데이터까지 확보해 가치
산정의 신뢰도를 높였다.
미술품 조각투자, 새로운 금융의
지형도
미술품 조각투자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에 이은 새로운 대체투자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따라 가치 보존과 분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미술품이라는 실물 자산의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티피오는 이번 청약에 그치지 않고 3호, 4호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7월 10일 서울 용산 KCS 전시관에서는 알렉스 카츠의 작품 세계와 투자 포인트를 소개하는 ‘미모사
아트살롱’을 개최한다. 청약 참여자 전원에게는 예스24 상품권이 제공되고, 추첨을 통해 리움미술관 1년 멤버십과 조선델리 뉴욕치즈케이크 등 특별한 혜택도 마련됐다.
예술과 투자, 그리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재테크를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되고 있다. 작품의 소유 경험과 문화 향유가 결합된 ‘문화적
투자’는 이제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세대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다.
아티피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와 장르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미술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이 자산이 되고, 자산이
곧 문화가 되는 시대. 블루칩 아트에 한 발 먼저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