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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Asian Art Museum)은 지난
14일 한국계 큐레이터 이소영씨를 차기 미술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국계 큐레이터가 주요 미술관 관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소영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첫 한국 미술 큐레이터로
15년간 근무하며 미국 문화예술계 전반에 한국 미술의 가치와 영향력을 알리고 확장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2018년부터는 하버드대 미술관에서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하며 컬렉션 확장 및 전시 기획, 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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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재단 및 이사회 의장인 살레 유(Salle Yoo)는 이소영
신임 관장에 대해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 미술의 흐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미래로 연결하는 비전을
바탕으로 폭넓은 관객과 소통하며 미술관을 연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창의적이고 열린 태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위치한 아시아 미술관은 고대 도자기부터 동시대 비디오 설치작품에 이르기까지 20,000점이 넘는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술관은 현대 미술 분야에 대한 수집, 연구, 전시 등을 확대해 왔으며, 기획 전시를 위한 8,500 평방 피트 규모의 전시 공간을 추가 마련한 바 있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