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권 작가의 개인전 “A Grasp at the Air”이 12월 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전시 공간 별관에서 개최된다. 별관은 2018년 안부(Anbuh)
작가가 공유작업실 한쪽을 가벽으로 막아 복합예술공간으로 만든 공간으로,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수 소개해 왔다.
이번 전시 “A Grasp at the Air”에서 소개하는 윤일권(b.
1990) 작가는 판화의 프린팅 기법을 기반으로 설치, 입체,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문법을 교차해 왔다. 그는 추억이나 기억의 일부를 사진으로 1차 재현한 다음, 전통적인 판화 기법을 넘어 새로운 동시에 자기가 사유하는 주제들과 이상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자신만의 기법으로
2차 재현의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전통적인 사진이나 판화라고 볼 수 없는 초-사진적이고 초-판화적인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관객이 직접 움직이며 그 안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신체 입장형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가는 실리콘과 타일 등의 건축 재료로 만들어진 ‘건축 판화’를 선보인다. 공간 그 자체가 되어버린 형태를 지니며 추억이라는 무형적 존재를 시각 예술로서 보존한다.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이번 전시와 연계된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에어 쉐어 페어(The Air Share Fair)”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별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