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layer" exhibition title image. Courtesy of Alternative Space LOOP.
대한민국 1세대 대안 공간으로 1999년에 설립된 대안공간 루프에서는 2022년 2월 6일까지 “고독(蠱毒)한 플레이어”를 개최한다.
한 고대 중국 역사서에 의하면 작은 항아리 안에서 경쟁하다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생물의 독을 채취하면 강력한 고독(蠱毒)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은 오늘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고독(孤獨)하게 싸우는 우리의 경쟁 사회와 비슷하다 생각한 기획자는 TRPG(Table-talk Role Playing Game)라는 게임 방식으로 5 명의 큐레이터와 7명의 작가를 매칭해 전시를 구성했다. 리서치 과정에서는 개인의 주관이 어느 정도 개입되지만 전시구성 과정에선 게임의 법칙에 따르게 되어 주관보단 주어진 알고리즘에 따르게 된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놀이의 과정을 통해 전시가 구현되고,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총괄 큐레이터인 윤제원의 기획으로 작가 권희수, 망무, 민구홍, 민트박, 정성진, 인세인박, 현다혜와 협력 큐레이터 염인화, 오주영, 이선미, 장진택, 조현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