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gure in the Carpet” ©Cheongju Art Studio
“Fractus Fractal” Poster ©Cheongju Art Studio
8월 1일에서 8월 13일까지 청주 미술 창작스튜디오에서는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임윤묵 작가의 “양탄자 무늬”와 황아일 작가의 “프랙투스 프랙탈”이 진행된다.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에서는 총 14명의 작가들이 스튜디오 입주 기간 동안 작업한 작품을 8월 1일부터 12월 24일에 걸쳐 공개한다.
임윤묵 작가의 “양탄자 무늬” 전에서는 작업 과정에서 작가가 겪었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임윤묵 작가는 일상적 소재를 회화에 담아내며 그 사물이 내면과 맞닿거나 충돌하는 지점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한 칼럼에서 읽은 양탄자에 대한 이야기를 삶의 방식과 연결 짓는다. 양탄자의 무늬를 만들어 내는 직조공이 다른 목적 없이 오직 자신의 심미감을 충족시키려 양탄자를 짜내듯, 삶도 무목적적인 개별사건의 모음으로 자연히 완성된다는 것이다. 황아일 작가는 “프랙투스 프랙탈”에서 질서와 무질서, 전체와 부분, 보이는 것과 실체 등의 관계에 집중한다. 작가는 주로 자신의 작품이 공간과 조응하도록 작업해 왔는데 이번 전시에서 역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라는 장소를 적극 이용한다. 유리와 라텍스 페인트를 주재료로 설치작품을 만들어 우리의 인식에 머물러 있던 것들에게 새로운 통로를 제공하고자 한다.
임윤묵, 황아일 작가를 선두로 시작한 17기 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이처럼 작가 개인이 천착하고 있는 주제와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하며 그들의 작품세계를 향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