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RENCE WEINER: UNDER THE SUN” Installation view at Amorepacific Museum of Art ©Amorepacific Museum of Art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2023년 8월 31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미국 개념미술 작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 b. 1942)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로렌스 위너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지난 2021년 타계 이후 열리는 첫번째 회고전이다.
로렌스 위너는 언어를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고, 언어 그 자체를 물질로 여겨 자신의 작품을 ‘조각‘이라 지칭하였다. 위너의 ’언어 조각‘들은 벽에 부착된 텍스트의 형태이다. 텍스트들은 주로 알파벳 대문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한글로 이루어진 작품들도 몇몇 확인할 수 있다. 작가의 ’언어 조각‘은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원색으로 적히거나 혹은 검은색 글자에 기하학적 그래픽이 더해져 강렬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수용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중요하게 여겨, 작품의 정보로 유일하게 ’언어 + 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 크기‘만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언어 조각 이외에 영상 자료도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한 국가의 문화적 요소를 의식했던 작가의 철학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소장 고미술 작품 7점을 위너의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