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k-kyung Choi” Installation view at Kukje Gallery Hanok ©Kukje Gallery

국제갤러리는 최욱경 작가(b. 1940-1985)의 개인전 “최욱경”을 서울 지점의 새롭게 단장한 한옥 공간에서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대담한 필치와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화풍으로 잘 알려진 한국 추상회화 대표 작가 최욱경(1940-1985)은 초기 미국 유학시절 본격적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추상 문법을 구축해가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지난해 8월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최욱경 작가의 개인전 “낯설은 얼굴들처럼” 전시작 중 일부인 종이 및 크로키 작업 21점으로 구성된다.

유학 당시 최욱경 작가의 일상을 가득 채우던 작업에 대한 고민들, 숱한 매체 실험과 수행, 그리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언어를 구축하기까지의 여러 생각의 파편들을 다시 한번 국제갤러리 서울 한옥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욱경은 1959년 서울예술고등학교, 196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1963년 미국 유학을 떠나 크랜브룩 미술학교 서양화과, 브루클린 미술관 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고, 1968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의 미술과 조교수로 일하였다. 작가는 1978년 귀국하여 영남대학교 회화과 부교수,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 및 창작활동에 전념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021, 1987), 서울 미국문화원(1978), 뉴멕시코 로스웰미술관(1977), 캐나다 업스테어 갤러리(1974), 서울 신세계 갤러리(1971), 뉴욕 코넬대학교(1965)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아를 반 고흐 뮤지엄(2023), 샤르자 비엔날레(2023),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2023), 파리 퐁피두 센터(2021), 미시건 크랜브룩 뮤지엄(2021), 빌바오 구겐하임(2021), 서울시립미술관(2018), 서울대학교미술관(2016, 2004),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1981), 상파울루 비엔날레(1981), 스코히건 재단(1967) 등 해외전시에 작품이 선보였으며, 1972년 제8회 파리 비엔날레 공모전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퐁피두센터, 뉴욕 스코히건 미술학교, 미주리 주립대학 심리학부 등에 주요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