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Portrait” Installation view ©TOPOHAUS

토포하우스는 서용선 작가의 개인전 “나를 그린다”를 3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95년부터 2024년까지의 자화상을 그린 회화 작품 27점, 입체 1점이 출품된다.

“나를 그린다”는 사람-도시-역사라는 커다란 주제로 급성장하는 자본주의 도시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몰두하는 서용선 작가의 다양한 작업 가운데에서 ‘자화상’만을 선보이는 전시다.

자신을 그림 그리는 노동자라 말하는 서용선은 자화상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바라본다. 화면에서 표정 없는 얼굴로 정면을 담담하게 응시하는 작가의 모습을 마주하는 관람객은 그 그림과 말없는 대화를 나누며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의 작품세계는 이미 한국현대회화에서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들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등에서 전시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