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화형 감상 프로그램 〈나란히 보는 미술관〉 현장 사진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북서울미술관의 문화접근성 프로그램 〈나란히 보는 미술관〉이 국제미술관위원회(CIMAM, International Committee for Museums and Collections of Modern Art)가 수여하는 ‘2026 최우수 실천상(OMPA, Outstanding Museum Practice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 미술관의 OMPA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접근성 실천을 운영 목표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미술관위원회(이하 CIMAM)는 전 세계 94개국 350곳의 미술관을 회원으로 두고 1,000명 이상의 미술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미술관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교류를 이끌고 있다.
 
위원회가 2021년 제정한 최우수 실천상(이하 OMPA)은 미술관의 새로운 역할과 혁신적인 실천을 발굴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화형 감상 프로그램 〈나란히 보는 미술관〉 현장 사진 © 서울시립미술관

2024년 시작된 〈나란히 보는 미술관〉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연례 문화접근성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작품을 매개로 대화하며, 촉각 자료와 3D 모형, 음성해설 등 다양한 감각적 매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참여자들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한 감각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관점과 해석을 통해 작품을 새롭게 바라본다.
 
CIMAM은 〈나란히 보는 미술관〉이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서로 배우는 관계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명확한 방향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다른 미술관에도 각자의 환경에 맞추어 도입 및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화형 감상 프로그램 〈나란히 보는 미술관〉 현장 사진 © 서울시립미술관

2026 OMPA 시상식은 2026년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개최되는 제58회 CIMAM 연례회의에서 개최된다. 이후 관련 세미나 등 국제적인 교류의 자리에서 프로그램의 배경과 발전 과정,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소개하고 그 경험과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수상은 〈나란히 보는 미술관〉이 제안해 온 접근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국제적으로 공감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며, “서울시립미술관이 사회와 관계를 맺는 다양한 방식에 기울여 온 노력을 계속 이어가라는 소중한 격려가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실천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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