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The Summer We Call Ours》 ©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경기도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동시대 미술계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청년 작가 26팀을 소개하는 전시 《우리의 여름에게》를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미술관은 일찍이 공예와 디자인, 건축 등 인접 장르와 교류하며 현대미술의 외연을 넓혀 왔다. 오늘의 청년 작가들은 이러한 교류를 한층 더 자유롭게 이어 간다. 회화에서 시작된 작업이 입체로 지평을 넓혀 가듯, 이들에게 장르는 경계가 아니라 가볍게 넘나드는 영역이다.

독자적인 실천 자체가 곧 하나의 장르가 될 만큼, 청년 작가들은 제도의 언어로 규정하기 어려운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작품으로 증명해 낸다. 이 전시가 주목하는 것도 그 유연함, 무엇으로든 번져 갈 가능성이다.

이번 전시는 장르에 비춰보던 시선을 거두고 ‘예술’이라는 너른 범주 안에서의 대화를 시도한다. 이에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 가구, 건축, 도자, 디자인, 섬유, 퍼포먼스 등 전방위 영역을 살펴, 다른 매체와 확장된 해석의 길을 열어가는 26팀을 초대한다.

또한 전시는 작품 사이에 ‘무작위성’을 배치해 우연을 극대화하고, 동선과 브로슈어에 담아 가는 방식까지 관람객이 주체적으로 선택하도록 이끈다. 작가의 세계를 키워드로 풀어 작품 곁에 두어 관람객이 키워드를 실마리 삼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가를 만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