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Untuned Time: Camille Norment, Min Oh》 © Arts Council Korea

아르코미술관은 오민의 영상 설치 ‘동시’ 연작 7편과 카밀 노먼트의 국내 미술관 첫 소개작을 선보이는 2인전 《어긋난 파동, 흔들리는 시간》을 7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르코 다원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 작가인 오민의 작업 세계와 공명하는 해외 작가 카밀 노먼트를 초청해 기획됐다. 오민은 수년간 연구·제작해 온 ‘동시’ 연작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노르웨이 국가관 대표 작가이자 2023년 백남준예술상(쿤스트슈티프퉁 NRW) 수상자인 카밀 노먼트는 아르코미술관이 제작을 의뢰하고 지원한 커미션 작업으로 현장 제작된 대형 사운드 설치 〈플렉서스(리좀) 서울〉을 공개한다. 한국에서 노먼트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stallation view of 《Untuned Time: Camille Norment, Min Oh》 © Arts Council Korea

두 작가는 불협과 소음을 뜻하는 ‘노이즈’를 작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이번 전시는 매끈하고 예측 가능한 질서 대신 소리와 파동, 마찰과 흔들림을 통해 기존의 질서와 위계에 균열을 내고, 이를 새로운 관계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제1전시장에서는 오민의 시간 기반 설치 ‘동시’ 연작이 소개된다. ‘혼돈 속에 더 많은 정보가 있다’라는 클로드 섀넌의 생각에서 출발한 이 연작은, 이질적 개체들이 비위계적으로 중첩된 복잡한 정보의 관계를 구축한다. 관람객은 라이브 퍼포먼스, 필름, 인터뷰, 렉처, 출판을 넘나들며 구축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Installation view of 《Untuned Time: Camille Norment, Min Oh》 © Arts Council Korea

제2전시장에서는 카밀 노먼트의 신작 〈플렉서스(리좀) 서울〉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현장 제작된 대형 목재 설치물은 뿌리이자 신경망처럼 전시장에 뻗어 나가며, 사운드와 목소리의 진동으로 공간을 채운다.

노먼트는 아르코미술관의 주파수를 측정해 작곡에 반영하고, 가곡 가창자, 인디 가수, 안무가, 배우, 미술작가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목소리를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