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 Sungoo, Installation view of 《Folding Acts》 ⓒ Coreana Museum of Art
코리아나미술관은
다원예술 프로그램 *c-lab 9.0의 주제 ‘실험실로서의
미술관(Museum as Laboratory)’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획전 《Folding Acts: 리듬실험》을 5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오늘날
미술관은 회화와 조각 중심의 전시 공간을 넘어, 퍼포먼스, 설치, 영상, 아카이브, 리서치
기반 작업 등 다양한 형식을 포괄하는 복합적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행성(遂行性,
performativity)’은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퍼포먼스나 공연예술에 한정된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Folding Acts: 리듬실험》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수행성을
특정 장르가 아닌 예술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수행성은 언어와 행위가 현실을 만들어내는 힘이자, 반복과 시간의 축적 속에서 의미와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Chung Heemin, Installation view of 《Folding Acts》 ⓒ Coreana Museum of Art
이번
전시는 몸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사유의 주체이자 실험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드로잉과
회화는 반복된 신체 행위가 축적된 흔적으로 드러나고, 설치는 관람자의 감각과 동선을 개입시키는 수행적
장치로 작동한다.
퍼포먼스와
퍼포먼스의 기록인 스코어, 아카이브 역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다시 실행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제시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체는 개별 장르로 구분되기보다, 신체적 사유가
작동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Lee Yunjung, Installation view of 《Folding Acts》 ⓒ Coreana Museum of Art
《Folding Acts: 리듬실험》은 ‘수행성’을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의미가 구성되는 작동 방식으로 바라보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에 둔다. 이번 전시는 ‘보는 전시’를 넘어, 감각과 행위가 실제로 작동하는 ‘실험의 장’으로서 미술관을 재구성하며, 몸이 제도적 공간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와 관계를 만들어내는지를 경험하도록 한다.
참여 작가: 이윤정, 임선구, 정희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