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오피시에’를 수훈 받은 김수자 작가 ©김수자스튜디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김수자가 지난 9일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를 받았다. 작가는 2017년 슈발리에(Chevalier)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게 되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가장 높은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와 두 번째 등급인 오피시에, 세 번째 등급인 슈발리에로 나뉜다.


김수자, 〈보따리트럭 - 이민자들〉, 2007, 퍼포먼스 비디오, 9분 17초 ©김수자스튜디오

현재 서울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김수자는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빛과 소리,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구와 헌 옷 등을 전통 보자기로 감싸는 설치 미술 ‘보따리 연작’ 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보따리 작가’로 불린다.


《Kimsooja: To Breathe – Constellation》 전시 전경(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 2024) 이미지 제공: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 © Tadao Ando Architect & Associates, Niney et Marca Architectes, agence Pierre-Antoine Gatier. Photo : Florent Michel / 11h45 / Pinault Collection

작가는 1984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드 보자르에서 석판화를 배운 것으로 계기로 40년 넘게 프랑스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리의 사립 미술관인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에서 한국인 최초로 카르트 블랑슈(전권 위임) 작가로 초대받아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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