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 작가 ©국제갤러리. 사진: 오석훈.

지난 2일, 사진을 주 매체로 다루는 작가 구본창(b. 1953)이 올해 삼성호암상의 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사진작가로서 예술상 수상자에 오른 것은 구본창 작가가 처음이다.

호암재단은 1993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제정하며 예술 및 문학 분야에서 다양한 창작, 발표, 연구활동으로 인류의 문화와 예술 발전에 현저한 기여를 한 인사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왔다. 역대 예술상 수상자로는 백남준, 이우환, 김수자, 서도호, 이불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

구본창, 〈탈〉 시리즈, 1998-2003,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각 186.5x149cm, 《구본창: 사물의 초상》 전시 전경(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4-202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암재단은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섬세한 예술적 감각과 탁월한 사진술이 결합된 실험성 높은 작품 활동을 펼쳐오며 한국 현대 사진 예술 분야의 지평을 넓히고 개척해온 선구자이다. 구 작가의 〈백자〉, 〈탈〉 시리즈 등 한국 전통미를 재해석한 작품들은 세계 유수 미술관에 전시되며 한국 현대미술과 사진예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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