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는 작가지원 프로그램
SO.S(Sarubia Outreach &Support)의 B그룹
작가인 지선경의 개인전 “흰
오리는 풀과 바람 사이를 지나며, 겹친 원 속에서 이동하는 태양처럼 싱싱한 딸기를 그린다"를 11월 15일까지
개최한다.
2023년 7월 공모를 통해 SO.S 프로그램의 A, B, C 그룹 총 6인의 작가가 선정되었고, 이번 전시는 SO.S 2023-2026 프로그램의 진행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자리이다. SO.S B그룹 프로그램은 한국과 서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작가들의 창작 행보와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심층비평 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등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이들이 보다 적극적인 창작과 전시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지선경은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투영되는 빛의 이미지를 심미적으로 응시하고 포착하여, 조형적 색채와 형태를 입히고 양감을
만든다. 작가에게 빛은 양가적인 가치와 개념을 극명하게 노출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어둠과 밝음, 존재와 부재, 음과
양, 물질과 비물질, 중력과 무중력, 투명과 불투명과 같은 양가적 가치들 사이에 존재하는 무한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밝혀준다.
이번 전시에서 형태와 색채는 각기 하나의 표현이자 상호작용하는 시각 언어로 작동한다. 모든 형태는 평면과 평면 사이를 구분하며, 추상적인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자유로움을 부여한다. 또한 조형적 요소는 주변과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생성되고 존재하며 상호 영향을 미치고 계속 변화한다. 이때 관객의 눈은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감각을 뒤쫓게 된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