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갤러리에서는 곽소진, 리에 나카지마, 배해률, 이경민, 정철규 작가가 참여한 전시 “#2” 가 7월 26일에서 8월 20일까지 공개된다.
전시는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젊은 큐레이터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3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참여자들은 두산 갤러리에서 1년간의 교육, 연구의 성과를 공동 기획 전시의 형식으로 선보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2회 선정자인 이미지, 이민아, 이민주 기획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다.
“#2”는 전시를 기존의 질서를 분절하고 이를 토대로 관객 각자의 장면을 그려볼 수 있는 사건으로 여긴다.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배해률의 희곡 「염소구제작업」(2023)은 전시의 중심축이 되어 나머지 네 작가는 각자 희곡의 한 파편을 토대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희곡을 함께 읽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희곡에 응답한다. 곽소진은 영상, 이경민은 판 구조물, 리에 나카지마는 소리 조각, 정철규는 수 놓기 혹은 드로잉의 방식으로 희곡을 바라본다. 이들의 작품은 서사의 순으로 희곡을 다루기보다는 각자가 사용하는 매체와 희곡을 이해한 방식 그리고 전시라는 형식에 맞추어 새로운 장면으로 나아간다.
“#2”는 전시라는 특수한 시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극적인 순간과 관객이 교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