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웨스트팔(Kim Westfall), 서용선, 임민욱, 이끼바위쿠르르 등 18인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 “DMZ 전시: 체크포인트” 2부가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된다. 파주에서 진행된 지난 1부 전시(08.31 – 09.23, 2023)에 이어, 이번 2부 전시는 연천 지역의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는 연강갤러리, 그리고 경원선 역사 3곳 (신망리역, 대광리역, 신탄역)을 활용해 진행된다. 차량 이동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아트선재에서 투어 버스가 출발하며, 출발 3일 전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전시는 한국전쟁 휴전 70년을 맞이해 이 시기 만들어진 비무장지대 (DMZ: Demilitarized Zone)의 장소성, 역사, 분단의 의미를 환기하고자 한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군인들의 공간 DMZ에는 여러 동식물들이 자리하게 되었고, 전시는 DMZ의 이러한 장소성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참여 작가들은 사회적 현상이나 전쟁의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장소를 예술적 시각에서 조명하며 공간을 낯설게 보기 혹은 추상적으로 접근하기를 시도한다.
연강 갤러리에서는 갤러리의 1, 2층 그리고 근방의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걸쳐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경원선 역사 3곳에서는 각 역 마다 한 작가의 작업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