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s of Babel” Poster image. ©Post Territory Ujeongguk

탈영역우정국은 박윤형 작가의 개인전 “바벨의 파편들”을 7월 6일까지 개최한다.

“바벨의 파편들”은 생성형 AI 시대에 AI가 어떻게 예술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 전시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3D로, 3D를 물리적 사물로, 사물을 다시 영상으로 변환하는 다차원적 변환 작업을 통해, 경계를 넘어 융합하는 AI의 잠재력을 모색한다.

매체 간 번역과 장르 간 융합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바벨의 파편들”은 텍스트를 시각적 형태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나 기계를 설계하고, 이미지나 그래픽에 볼륨과 질감을 부여하는 데이터를 주입하여 새로운 시각적 결과물을 생성한다. 작가는 생성된 결과물을 의도에 맞게 선택하고 편집함으로써, AI기반 창작의 특성을 탐구하고 ‘멀티-디멘셔널 아트(Multi Dimensional Art)’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런던과 서울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박윤형 작가는 AI를 매개로 2D와 3D, 영상 등 결합해 물리적 객체로 번역하고 이를 재번역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고 순환시키며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탐구한다. 박윤형 작가는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에서 학사 졸업 후, 왕립예술학교에서 정보 경험 디자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3에 참여하였으며, 단체전 “Beyond a Priori”(Season Gallery, 런던, 2023), “Counterpoint”(Iklectik, 런던, 2023) 등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