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이하 메트) 미술관이 한국 미술 전담 큐레이터 직책을 신설했다. 해당 직책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신설되었다. 메트의 한국 미술 큐레이터로는 엘레노어 현(Eleanor Soo-ah Hyun, 한국 이름 현수아)가 임명되었다.
메트에는 이미 중국과 일본 미술 전담 큐레이터를 갖추고 있지만 한국 미술 전담 큐레이터는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번 직책 신설은 메트 내에서 한국 미술과 문화를 총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향후 한국 미술품 컬렉션을 확대하겠다는 미술관의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감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미술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메트 한국 갤러리 개관 25주년을 맞아 메트 미술관 한국관에서 한국 미술의 시대별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리니지: 메트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시를 2024년 10월 20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