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이하 키아프)는 올해 총 12개국에서 온 탄탄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1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할 것이라 발표하였다. 행사는 VIP 행사를 포함하여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의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KIAF Seoul Ⓒ KIAF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로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PKM 등이 있으며, 해외 유명 갤러리도 다수 참가가 결정되었다.
페이스, 리만머핀, 페로탕 갤러리는 재참가를 하기로 했으며, 올해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로는 미국의 글래드스톤, 독일의 쾨닉, 에스더 쉬퍼 그리고 페레즈 프로젝트가 있다. 쾨닉은 올 4월 강남 갤러리를 새로 열었으며 글래드스톤 또한 곧 서울 갤러리를 개관할 예정이다
키아프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 페어는 “예년과 비교해 30% 이상 많은 갤러리가 참가를 희망했고 대형 부스를 신청한 갤러리도 5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올 5월 발표한 프리즈(Frieze)의 결정의 영향으로 보인다. 영국 기반 아트 페어 프리즈는 키아프와 공동 협력 체제로 2022년부터 5년 간 ‘프리즈서울’을 개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프리즈는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과 프랑스의 피악(FIAC)과 더불어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꼽힌다. 2003년에 처음 열린 프리즈 런던은 매년 리젠트 공원에서 열리며, 2012년부터는 고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예술품들을 전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와 동시 개최된다. 프리즈 뉴욕은 2012년부터 운영되어 왔고 프리즈 로스엔젤레스는 2019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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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가 내년에 프리즈 서울을 열기로 한 결정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던 홍콩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아시아의 새로운 예술 중심지로서 서울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이후로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인프라와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 안보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술품에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이러한 점들로 인해 서울이 주목 받고 있다.
References
- 아시아투데이, 20주년 맞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10월에 열린다, 2021.06.25
- 세계일보, 세계적 아트페어 열리는 서울, ‘아시아 미술 허브’ 꿈꾼다 [이슈 속으로], 2021.07.03
- The Korea Times, Korea’s largest int’l art fair to kick off in fall(국내 최대 규모 한국국제아트페어 가을에 개최), 2021.07.06
- Bloomberg, Tax Breaks and Property Curbs Are Driving One of the Hottest Art Booms,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