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till Life》 © EVERYDAYMOOONDAY Gallery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작품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노석미 작가와 권오상 작가가 《Still Life》 전시에서 만난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물을 주제로, 권오상 작가의 20점의 조각 작품과 노석미 작가의 16점 회화 작품은 정물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선사한다.

정물은 화초와 과일, 책과 같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이 없는 물건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가 무색하게,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며 저마다 휴식처럼 놓여있거나 부름을 기다린다. 정물은 누군가의 1분 1초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기억과 같다. 일상의 모습들처럼 말이다.

《Still Life》전은 과거 정물이 표현되었던 정형화된 구도와 방식이 아닌 두 작가가 각자의 특유한 표현방식으로 정물을 재창조해 내는 점에 주목하며, 전시장이라는 현재의 시공간에서 재해석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과 그 공간에 머물며 현재의 시점을 뛰어넘어, 정물과 관련된 각자마다의 감정과 추억을 떠올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