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하 작가 ©제이슨함

90년대생 젊은 회화 작가 이목하가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되었다.
 
포브스 ’30 Under 30’은 2011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 대륙별·국가별로 30세 미만의 혁신가를 선정한다. 현재는 60개국 이상에서 매년 선정하며 누적 약 1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더불어 연례 Under 30 서밋과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선정을 넘어 차세대 리더들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선정된 젊은 리더들은 자기 분야에서 새로운 관점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중요한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브스코리아는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임팩트를 만들어낸 후 세계 무대로의 비상에 나선 한국의 차세대 리더 30인을 선정하고 이를 공개한다.


이목하, 〈자아 기능 오류 06 – 〈가난한 정신〉〉, 2025, 천에 유채, 180.5x144.6x4cm ©이목하

올해 선정된 차세대 리더 30인 중 유일한 미술 작가인 이목하(b. 1996)는 2019년 22세에 작품 활동을 시작해 빠르게 국제 무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 학부 재학 중 아시아프 2019(ASYAAF 2019)에서 최고상인 디디피 프라이즈(DDP Prize)를 수상하며 활동을 본격화했고, 이후 부산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기관전에 참여했다.
 
2025년에는 아트시 뱅가드 2025(Artsy Vanguard 2025)에 선정돼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소개됐으며, CNN과 아트넷 뉴스(Artnet News), 더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 등 해외 매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목하, 〈창백한 말 01〉, 2025, 천에 유채, 162.2x130.3x4.5cm ©이목하

그의 작업은 웹상의 셀피를 수집해 동시대의 ‘이중자아’를 드러내는 회화로 전환하는 데서 출발한다. 가벼운 디지털 이미지는 완고한 유화로 옮겨지고, 얇은 물감 막이 수없이 중첩된 표면은 “이중자아가 피부처럼 자아에 들러붙은 상태”를 시각화한다.
 
서구적 유화 전통과 한국적 수묵 감각을 접합하는 방식은 그의 회화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구조다. 작업 초기에는 SNS에서 발견한 이미지들을 화면 위에 놓아보고, 그 이미지들이 관람자를 만나며 만들어내는 표정의 파장을 섬세하게 캔버스에 이식해 왔다.


이목하, 〈자아 기능〉, 2022, 뉴욕 타임스퀘어 전시 전경 ©제이슨함

이목하는 “방대한 미술의 영역 안에서 ‘화가’라는 전통적인 직업은, 미술을 몸으로 통과하는 일에 가깝다”고 말하며, 자신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철학을 밝히기도 하였다.
 
향후 이목하는 2026년 서울 10 Corso Como 전시와 도록 발간,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LA) 개인전에 이어 아트 바젤 파리에서 단독 부스를 열 예정이다. 젊은 화가 이목하의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무대 속 한국 미술의 지형을 확장해 나갈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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