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나미술관은
김을 작가의 개인전 《Twilight Zone Studio》를 10월 26일까지 개최한다.
《Twilight Zone Studio》는 김을 작가의
오랜 창작 여정과 함께해 온 실제 작업실을 전시장에 축소 재현하고, 이를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 제시한다. 작가는 전시장에 작업실을 짓는 "Twilight Zone
Studio"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면서, 작업실을 단순히 창작을 위한 공간을 넘어
자신을 상징하는 예술 작품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15년간 12차례 이어져 온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마지막이자 최대 규모로 선보이며, 그동안 축적된 작가의 실험과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이다. 사비나미술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하고, 작업실을 중심으로 300여 점의 회화, 입체 작품을 설치하여 선보인다.

‘Twilight Zone‘은 유형과 무형의 경계가 흐려지는 황혼 지대를 의미하며, 현실과 비현실, 이상과 실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업실을 표현하는 별칭이기도 하다. 작가의 손길을 통해 조형적 실험의 장이자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창작의 터전으로 변모한 작업실을 통해, 미술관은 작가의 사적이고 창조적 영역으로 들어서는 경험의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