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 서세옥미술관 조감도 ©성북문화재단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故 서세옥 작가(1929~2020)를 기리는 미술관 ‘서세옥미술관(가칭)’이 2028년 성북구에 들어선다. 

2021년 서세옥 작가의 유족은 작가의 주요 작품과 소장품 등 3,342점을 성북구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지난 3년간 기증 작품 연구와 전시를 기획해오며 서세옥미술관 설립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성북구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서세옥미술관 건립을 추진하였으며, 작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서세옥 작가 ©리만머핀

미술관은 서세옥 작가의 장남이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작업실 부지에 세워진다. 설계는 작가의 차남인 건축가 서을호(서아키텍스 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루어진 연면적 996m2 규모의 공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안에는 전시실, 아카이브실, 연구공간, 수장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술관은 서세옥 작가의 작품과 소장품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예술을 비롯한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