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작가 ©갤러리현대

한국의 설치미술 작가 이슬기는 제17회 리옹비엔날레 “Les voix des fleuves, Crossing the water”에 참여하며 퍼포먼스 작업 〈SOUPE〉(2024)를 11월 8일과 12월 13일 두 차례 선보인다.

알렉시아 파브레(Alexia Fabre)가 총 감독을 맡은 이번 리옹비엔날레는 개별성, 관계, 이타주의 그리고 타인에 대한 환대의 개념을 주제로 2025년 1월 5일까지 펼쳐진다.

이슬기, 〈SOUPE〉, 2024, 제17회 리옹비엔날레 설치 전경 ©이슬기 및 제17회리옹비엔날레

이슬기가 이번 리옹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작업 〈SOUPE〉(2024)는 레 그랑드 로코(Les Grandes Locos)에서 리옹의 석양을 담은 수프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 작품으로, 신체와 자연 환경 사이에 상징적인 연관성을 만들어 내는 의식의 경험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셰프 에밀리 다데르(Emily Dader)의 도움을 받아 리옹 지역의 제철 채소로 수프를 만들어 리옹이라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작품에 의미를 더했다.  

이슬기, 〈SOUPE〉, 2024, 제17회 리옹비엔날레 설치 전경 ©이슬기 및 제17회리옹비엔날레

이슬기(b. 1972)는 재치있는 시선으로 기하학적 패턴과 선명한 색을 사용하여,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민속적인 요소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현대성을 반영한 물질적 조형 언어를 꾸준히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 리옹비엔날레를 비롯해 주요 국제 전시에 다수 참여한 바 있으며, 2020년 올해의 작가상 최종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비트레 코뮈노떼(Vitré Communauté)의 아트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판화 작품 12점을 소개하는 전시인 “Les temps changent”에 참여했으며, 전시는 프랑스 렌의 드라마 갤러리에서 12월 5일까지 개최된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