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b. 1976) 작가는 설치, 미디어 조각 및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한다. 작가는 공학적 이론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여 인간 그리고 생명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한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량 생산 체계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러한 체제에 길들여져 위태로워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2016년부터 생명체, 데이터 그리고 우주 공간을 주제어로 시각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인간(생명)과 디지털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 이번 스페이스 엑스엑스에서의 개인전은 최근의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된다.
작가는 대안공간 루프(서울, 2021), 아마도예술공간(서울, 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크리에이터스인랩(광주, 2018), AKI 갤러리(타이페이, 2017) 등에서 개인전을 펼친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각, 영국 사치 갤러리, 백남준아트센터, 금천예술공장 등 다수의 단체전에서도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