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4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내 첫 독일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히토 슈타이얼의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 – 데이터의 바다”전을 개최한다.
슈타이얼 작가는 미디어, 과학기술, 자본주의, 정치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에서 양산되는 이미지와 그 영향력에 대해서 고찰하며 미디어 아트, 설치, 다큐 영화, 저술 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을 한다. 슈타이얼 작가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2017년 런던 기반의 미술 전문 매체인 아트리뷰가 매년 선정하는 ‘파워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1년에는 17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는 ‹독일과 정체성›(1994)과 ‹비어 있는 중심›(1998) 등 다큐멘터리적 성격을 지닌 필름 에세이 형식의 1990년대 초기 영상 작품에서부터 인터넷, 가상현실, 로봇 공학,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자체를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재고하는 최근 영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대표작 23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커미션 신작 ‹야성적 충동›(2022)이 최초로 공개된다.